✍ 사유하는 여행자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내 정신을 갉아먹는 것이다
말 그대로 지나간 것이고 과거이다 과거의 일이 되었다 그 때 그런 결정을 내리지 말걸 그 때 좀 더 열심히 할걸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한다 후회나 미련은 응당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시간을 과거를 곱씹으며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그 시간의 끝에 내 마음에 남은 감정이 긍정일 때가 있었나 우리는 좀 더 자신을 봐줘도 된다 결국 스스로가 자신의 지난 선택들을 용납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용서하지 못하는 것에서 모든 후회가 시작된다 그러나 자기혐오로 가려진 시간을 제대로 돌아본다면, 아마 과거의 나는 누구보다 그 당시의 현재에 충실했으며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사람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로지 현재를 살아간다 파편처럼 흩어진 시간들처럼 보이지만 연속적..
2021. 4. 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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