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지나간 것이고 과거이다
과거의 일이 되었다

그 때 그런 결정을 내리지 말걸
그 때 좀 더 열심히 할걸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한다

후회나 미련은 응당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시간을 과거를 곱씹으며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그 시간의 끝에 내 마음에 남은 감정이 긍정일 때가 있었나

우리는 좀 더 자신을 봐줘도 된다
결국 스스로가 자신의 지난 선택들을 용납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용서하지 못하는 것에서 모든 후회가 시작된다
그러나 자기혐오로 가려진 시간을 제대로 돌아본다면, 아마 과거의 나는 누구보다 그 당시의 현재에 충실했으며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사람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로지 현재를 살아간다
파편처럼 흩어진 시간들처럼 보이지만 연속적인 현재들이 모여 점이 아닌 선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
불만족스럽다고 자책하는 과거가 쌓여 현재가 되었다
다행히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여유라도 있는 꽤나 나쁘지만은 않은 현재를 살고 있다
이제 선택만이 남았다
계속해서 과거를 되짚을지,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더 이상 아쉽게 돌아보는 일이 없게끔 이제 현재를 살아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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